프리미어리그 데뷔 3시즌 만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기량을 만개한 황희찬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귀국했습니다.
귀국 현장에 수많은 팬이 몰렸는데요. 화끈한 시즌을 보낸 황희찬 선수, 팬서비스도 화끈했습니다.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공항이 황희찬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가득합니다.
마침내 선글라스를 쓰고 화려한 패션으로 모습을 드러낸 황희찬이 기다린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응원에 화답합니다.
리그 3년차인 황희찬은 이번 시즌에 앞선 두 시즌 동안 기록한 득점보다도 많은 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맹활약했습니다.
▶ 인터뷰 : 황희찬 / 울버햄프턴 공격수
-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정도면 나쁘지 않았던 시즌이었다고 생각이 들고, 더 잘하고 싶다라는 그런 동기부여를 얻게 되는 그런 시즌."
지난 5일에는 리그 12호 골을 터뜨리며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통산 최다 골 2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황희찬 / 울버햄프턴 공격수
- "프리미어리그를 꿈꾸게 해 주신 분이고 축구 선수, 국가대표로서 꿈을 키워주신 분인데 그런 분의 기록을 넘을 수 있다는 부분에서 너무너무 기쁘고."
지난 9월을 황희찬을 '코리안가이'로 지칭했던 맨체스터 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8개월 뒤 황희찬의 이름을 콕 집어 '위협적인 선수'라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황희찬 / 울버햄프턴 공격수
- "상대팀 감독님들이 경기 전에 가끔씩 언급을 해 주실 때마다 너무 너무 자랑스럽고, 한국을 알릴 수도 있었고 또 저를 알릴 수도 있고."
긴 시즌을 마친 뒤 한국에 돌아온 황희찬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6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 출격합니다.
▶ 인터뷰 : 황희찬 / 울버햄프턴 공격수
- "(대표팀이) 지금 좀 많이 혼란스럽고 좀 많이 어수선한 분위기는 사실이지만 당연히 결과를 가져오는 데 집중해야 되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꼭 이기는 데 집중하도록 하고 싶고."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