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멜론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오는 23일부터 이틀 간 예정된 공연을 강행하기로 한 가운데 공연 티켓을 단독 판매한 멜론이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멜론 측은 오늘(21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를 내고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가 다음과 같이 변경된다"며 수수료 전액 면제 방침을 전했습니다.
환불 정책 변경 이전에 예매 취소를 진행해 이미 취소 수수료를 낸 경우에도 전액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직접 예매 취소 시엔 취소 수수료가 부과돼 반드시 고객 센터를 통해 문의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변경 전 방침에 따르면 관람일 1~2일 전에 취소할 시 티켓 금액의 30%가 부과됩니다. 이번 공연의 R석이 21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취소 수수료가 6만 3,000원이었던 겁니다. 23만 원에 해당하는 VIP석의 취소 수수료는 6만 9,000원으로 7만 원에 달합니다.
취소 수수료 전액 면제 방침은 김 씨의 음주 뺑소니 논란이 벌어진 후 김 씨의 공연을 취소하려는 관객들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 사진 = MBN |
김 씨는 음주 운전을 인정한 후에도 세계 최정상 4개 악단과의 합동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소속사 대표 등 4명을 출국 금지했으며, 김 씨에 대해선 구속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