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남녀의 만남부터 결혼과 출산, 돌봄까지 전부 다 책임지는 이른바 전 주기 대책을 내놨습니다.
1조 2천억 원을 투입해 2040년까지 출산율 1.5명대로 회복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린 딸 둘을 키우는 40대 공무원 이재성 씨.
매일 아침 출근길 한바탕 전쟁이 벌어지는데 7월부터는 이런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지자체가 육아기 자녀를 둔 부모의 출근 시간을 의무적으로 늦추는 방안을 도입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재성 / 경상북도 공무원
- "생활적인 측면에서 여유로운 측면도 있고 아무래도 육아에 대한 부담을 배우자와 함께 서로 완화할 수 있는 부분이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경상북도가 만남과 결혼, 출산, 주거까지 책임지는 저출생 극복 과제를 추진합니다.
육아기 부모의 단축 근무를 의무적으로 하고, 지역 공동체가 자정까지 돌보는 체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난임 남성의 시술비도 지원합니다.
특히, 신혼부부에게는 월세와 전세, 다자녀 부부에게는 큰 집 마련도 돕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대한민국 30대가 반이 결혼을 안 했습니다. '결혼을 해야 한다', '결혼을 하면 행복하다'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경상북도는 2027년까지 1조 2천억 원을 투입하고 저출생 극복 특별법 제정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민수 VJ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