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구설수"…故이선균에 이어 김호중 점괘도 적중한 무속인

↑ 사진=유튜브 캡처

배우 이선균 마약 스캔들(추문)과 시기까지 정확하게 맞췄던 무속인이 3년 전 가수 김호중의 구설수를 예언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7월, 유튜브 채널 '올마이티TV'에 출연한 한 무속인은 김호중의 3년 후에 대해 "구설수가 있고 삐끗할 수 있다. 지금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고 사주를 풀어냈습니다.

김호중 생년월일 정보를 받은 그는 "3년이 지나고 구설수가 한두 번 따를 수 있다"며 "이것만 본인이 잘 피해서 가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3년 뒤에는 운이 많이 안 좋기 때문에 많이 신경 써야 한다"며 "현재와 미래 중 현재가 더 운이 좋다"고 점쳤습니다.

해당 무속인은 지난해에도 故 이선균에 대해 "왜 수갑 차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논란을 예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이선균이) 수갑을 차고 주사를 맞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10월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선균은 10월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며 이후 두 달여 만에 극단 선택으로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무속인의 김호중 관련 예언이 3년 10개월이 지난 9일, 김호중은 늦은 밤 음주 상태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신호 대기로 정차해 있던 택시를 충돌한 뒤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뺑소니친 혐의를 받습니다.

"술잔은 입에 댔지만 마시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며 콘서트를 강행해 온 김호중은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는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께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한편 족집게 예언으로 화제가 된 해당 무속인은 약 2년 전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