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이란 대통령의 사망에 대해 공식 성명을 내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헬기 추락 사고에서 한 역할이 없다"며 개입설에는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에서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 등 사망에 대해 공식적인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새로운 대통령 선출 과정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이란 국민이 인권 및 자유에 열망 그리고 자유로운 사회와 민주적인 참여를 지킬 수 있도록 계속 지지할 것입니다."
다만, 미 백악관은 애도와 함께 이번 사고 원인이 미국의 제재 때문이라는 이란 측 반발에 대해선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안전 문제는 전적으로 그들의 책임입니다. 다만, 이란 정권이 이 같은 문제로 미국을 탓하는 자체는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도 "이란의 조사 결과를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헬기 추락사고와 미국 관련 가능성은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미국은 그 추락사고에서 한 역할이 없습니다. 그것은 사실이고 간단합니다."
또한, 오스틴 국방장관은 군사대비 태세와 관련해선 지역 안보상황에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이번 사고로 중동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지도부 모두에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선 말도 안 된다며 이스라엘 편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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