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하는 서영수 기자와 정치권 소식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첫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했네요?
【 답변1 】
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6.1%p가 빠졌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2.1%p 상승했는데요.
약 한 달 만에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게 된 겁니다.
【 질문2 】
민주당이 총선 압승을 거둔 게 불과 지난달이잖아요. 이렇게 갑자기 지지도가 떨어진 원인은 뭔가요?
【 답변2 】
민주당은 지난주 있었던 국회의장 후보 경선의 후폭풍 탓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강성 당원들이 지지해온 추미애 당선인이 떨어진 것에 실망해, 지지층의 마음이 돌아섰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당원과 지지자들은 윤석열 정권과 '맞짱' 뜨는 통쾌감을 추미애를 통해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지금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은 자신이 떨어졌다고…."
당 내에선 국회의장 경선 등에도 권리당원의 의견을 10% 이상 반영하는 쪽으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습니다.
【 질문3 】
국민의힘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늘 참 여러 사람을 만났습니다. 또 러브콜을 보낸 사람이 있다면서요?
【 답변3 】
상대는 바로 어제 개혁신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된 허은아 대표입니다.
허 대표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모든 면에서 연대해 나갔으면 한다"고 제안한 건데요.
▶ 인터뷰 :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미래세대를 대변하는 귀한 정당으로 성장하시고 우리 국민의힘과는 모든 면에서 연대하며 함께 발맞춰 나갔으면 합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22대 국회 주요 국면마다 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범 보수 진영인 개혁신당에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3-1 】
개혁신당 쪽 반응은요?
【 답변3-1 】
허은아 대표는 모든 부분에서 연대한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의 변화를 전제로 여지는 뒀습니다.
▶ 인터뷰 : 허은아 / 개혁신당 대표
-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사회적 변화에 따른 정책이나 민생 부분을 함께하신다면 저희는 언제든지 연대할 겁니다."
【 질문4 】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변화의 노력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친윤계에서도 정부를 향해 쓴소리가 나왔다면서요.
【 답변4 】
네 오늘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정부의 '직구 금지' 철회 논란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정 협의 없이 설익은 정책이 발표돼 국민의 우려와 혼선이 커질 경우 당도 주저 없이 정부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임을…."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 원내대표 입에서 이런 비판이 나온 만큼, 앞으로 수직적 당정관계를 재정립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5 】
대통령실에서도 공식 사과했죠?
【 답변5 】
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번 대책 발표로 국민들께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재발 방지를 위해 사전 의견 수렴과 대언론 설명 강화 등을 지시했습니다.
【 질문6 】
그런데 이번 직구 사태를 두고 국민의힘 대권 잠룡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요?
【 답변6 】
네 앞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 등 여권 당권주자들이 이번 직구 사태를 두고 일제히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었죠.
그런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전과 기업보호는 포기할 수 없다"며 정부 정책을 두둔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정책 전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여당 중진으로서의 처신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가만히 있진 않았는데요.
오 시장을 향해 "정부와 대통령실을 향해 다시 직구를 금지하라고 말할 배짱이 없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여권 잠룡들이 각종 현안에 차별화된 목소리를 내면서,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서영수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