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데 이어 음주운전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오늘 공연도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MBN 취재 결과 음주운전 정황이 드러났고, 경찰도 음주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진실이 밝혀질까요. 노하린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호중 씨가 뺑소니 사고를 내기 약 7시간 전에 머물렀던 강남의 한 스크린 골프장은 음주가 가능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엔터테인먼트 하신 분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고 하는데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 골프장에서 항상 술 하고 안주를 팔거든요."
김 씨는 이곳에서 유명 래퍼 A 씨 등 일행과 2시간쯤 함께 있다가 인근 음식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운전했는데, 김 씨와 래퍼 A씨가 음식점 앞에서 함께 내리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취재 결과 김 씨 일행은 이 음식점에서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주문했는데김 씨 등이 있던 곳에는 CCTV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음식점으로 올 때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몰았던 김 씨는 식사 후 유흥주점으로 이동할 땐 대리기사를 불렀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관계자
- "BMW를 김호중 씨가 운전하고 오시고, 그 두 분이 타고 오셨는데, 가실 때는 그 BMW를 대리기사가 하고 갔어요."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식사를 마친 김 씨는 이곳에서 대리기사를 불러 차로 10분 거리의 유흥주점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18일) 새벽 김 씨가 방문한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음주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스크린 골프장부터 유흥주점까지 동석했던 래퍼 A 씨 등 관련인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음주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