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정치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 1 】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오늘 대통령과 여야 모두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어요.
저마다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달랐다면서요?
【 답변 1 】
'임을 위한 행진곡'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합창이 아닌 함께 부르는 제창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양옆 참석자들의 손을 잡고 앞뒤로 흔들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난해 기념식에서는 오른쪽 주먹을 쥐고 흔들며 노래를 불렀었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양옆에 자리한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의 손을 잡았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손을 앞으로 모으고, 조국 대표는 오른쪽 주먹을 쥐고 노래를 했습니다.
노래 부르는 모습은 달랐지만 오늘 기념식에참석한 마음은 모두 같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질문 2 】
그런데 작은 시위도 있었다면서요?
【 답변 2 】
네,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기념사에서도 5·18 정신의 헌법 수록 내용이 빠졌죠.
가장 염원하는 사안인 만큼 오늘 기념식에서 손팻말 시위가 있었습니다.
광주시의회 5·18 특별위 소속 시의원 8명이 대통령 기념사 직전 '518 헌법 전문 수록' 문구가 담긴 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했는데요.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도 유공자와 유족의 만류에 제지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기념식에서 언급은 없었지만 윤 대통령은 행사장을 나서면서 "잘 챙겨보겠다"고 오월단체장에게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3 】
국민의힘은 총선백서를 두고 계속 잡음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총선백서 TF 위원장이죠, 조정훈 의원에 대한 공개적인 자제 목소리가 나왔어요?
【 답변 3 】
네,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겨냥한 TF' 라는 게 당내 신경전의 핵심입니다.
조 위원장이 한동훈 책임론을 통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신동욱 당선인은 조 위원장을 향해 "자제할 필요가 있다, 백서를 이렇게 만드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실제 조 위원장은 '요청이 있다면'이란 전제하에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죠.
▶ 인터뷰 : 신동욱 / 국민의힘 당선인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오해가 오해를 꼬리를 물면 저 백서가 나와도 아무도 신뢰하려 들지 않을 것이고.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포지션으로….
【 질문 4 】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내일 민주당이 술렁일 만한 인물이 귀국한다면서요? 누구입니까?
【 답변 4 】
친노, 친문의 적자로 불리고 특히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김경수 전 지사입니다.
현재 영국 유학 중인데요, 오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귀국합니다.
【 질문 5 】
지금 민주당은 이른바 이재명 일극 체제라는 말이 나오잖아요.
게다가 친문 핵심이고, 이런 이유에서 당내 복잡한 분위기가 읽히는 건가요?
【 답변 5 】
김 전 지사가 친문·비명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관심이 쏠리는 겁니다.
2022년 12월 특별사면 된 김경수 전 지사의 정치 활동은 현재로썬 불가능합니다.
복권은 되지 않아 2028년 5월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주목할 건 김 전 지사 복권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되는 점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그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복권) 해줘야죠. 저는 해 줄 것이라고 봐요.
▶ 인터뷰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되면 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요. 저는 여전히 사면·복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요.
물론 복권이 먼저지만 민주당 지도부도 속이 편치만은 않은 분위기가 읽힙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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