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논란 속에 김호중 씨가 오늘 오후 6시, 경남 창원에서 예정된 전국 순회 콘서트를 강행했습니다.
조건 없는 응원을 보내는 팬들과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 자숙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대중 사이에 온도 차가 커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보란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긴 줄을 섰습니다.
가수 김호중 씨의 팬클럽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물든 곳은 콘서트가 열리는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체육관입니다.
콘서트 시작 5시간 전부터 모여든 팬들.
▶ 인터뷰 : 김호중 씨 팬
- "전국에서 오니 (팬이) 많을 거예요. 대구에서 (관광) 버스도 몇 대오고, 우리는 자차로 왔고…. TV에서는 콘서트를 (방송) 잘 안 해주잖아요."
각종 논란에도 변함없이 김호중 씨를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 인터뷰 : 김호중 씨 팬
- "우리는 일단 기다려 봅니다. 지금 아직 (밝혀진 게) 없잖아요. 이 사람 노래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곳 경남 창원에서는 오늘과 내일 두 차례 공연이 열리는데, 5천800석 좌석이 매진됐습니다." "
김호중 씨는 이미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11일과 12일 고양체육관 공연도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다음 달 1일과 2일 경북 김천에서 예정된 공연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팬들의 지지와 달리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 자숙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큽니다.
▶ 인터뷰 : 경남 창원 시민
- "(콘서트) 한다는 자체가 이상합니다. 인식은 안 좋죠. 음주운전하고, (운전자) 바꿨을 겁니다."
경찰 입건 이후 첫 공식 석상에 선 김호중 씨가 팬들 앞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심경을 밝힐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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