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토론에 나섰던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총선 패배와 관련한 '한동훈 책임론'에 대해 특정인에게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패배했는데도 당대표에 나선 이재명 대표를 거론하기도 했는데요.
이병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2대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3040대 인사들이 모인 '첫목회'가 14시간의 밤샘 토론을 마치고 언론 앞에 섰습니다.
총선 패배와 관련해 "국민이 바랐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침묵했다"며 반성하고, '이태원 참사'와 '강서 보궐선거' 등의 사례를 들어 5가지 패인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박상수 / 국민의힘 인천 서갑 조직위원장
- "선거운동 기간에만 있었던 일이 아니라 지난 2년간의 우리의 모든 것이 평가가 된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고…."
그러면서도 선거 패배는 한 인물의 책임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며 '한동훈 책임론'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례까지 거론하며 한 전 위원장의 차기 당권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환 /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 "이재명 대표 사례 있지 않습니까? 대선 지고, 지선 지고, 그래도 자기 보궐 나가고 그리고 또 당대표 되고 하는 모습들…."
3선 조해진 의원도 「'정치초년생에게 총사령관을 맡긴 것부터가 잘못이었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의미 있고 희망이 있는 전당대회가 되기 위해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도 최근 "오롯이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하는 등 기존의 부정적 입장에서 기류 변화가 읽히며, 한 전 위원장의 출마설은 더욱 힘을 받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