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5기 첫 방문지로 중국을 택했습니다.
7개월 만에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건데요.
외신들은 중국에 이어 북한을 깜짝 방문할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7일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래 첫 해외 순방입니다.
러시아는 방문 전부터 두 나라의 끈끈한 관계를 과시하며 방중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드레이 데니소프 / 러시아 연방평의회 외교위원회 부위원장
- "주요국과 주변국 간 선린우호, 건설적 협력, 협력관계 구축의 좋은 사례이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모범적인 파트너십이 더욱 심화되고 공고해질 것입니다."
최근 두 나라 모두 미국 등 서방 진영과의 갈등에 직면해 있는 만큼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강력한 연대를 과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한미일에 대응하는 북중러 삼각 협력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면서 깜짝 방북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푸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방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아시아 방문을 활용할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방북 초청을 수락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