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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대 인플레 급등·매파 발언에 혼조…'4월 CPI' 주목

기사입력 2024-05-13 08:05 l 최종수정 2024-05-13 08:07
15일, 4월 CPI 및 소매판매 지표 발표 예정

자료사진 / 사진=연합뉴스
↑ 자료사진 / 사진=연합뉴스

지난주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둔화에 힘입어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지난 금요일(10일) 장에서도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08포인트(0.32%) 오른 39,512.8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0포인트(0.16%) 오른 5,222.6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0포인트(0.03%) 하락한 16,340.87을 나타냈습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스태크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이 나오자 혼조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날 나온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직전 달의 3.2%에서 3.5%로 급등했습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반면 소비자들의 소비 의향을 나타내는 수치인 소비자심리지수는 67.4로 나와 이 또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게 집계됐습니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만큼, 향후 미국 경제 성장률이 빠르게 냉각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런 가운데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의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위축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번 주에는 중요한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미 증시 향방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됩니다.

이 두 물가 지표에 따라 뉴욕증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강세장 흐름을 이어가거나,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모두 직전치보다 상승률이 둔화한 수준입니다.

만약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할 경우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아울러 현지시간으로 14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에는 4월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또 실적발표 기간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14일과 16일에는 각각 홈디포와 월마트의 실적이 나옵니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습니다.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금융시장은 이들의 발언을 주의 깊게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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