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는 대만 문제 등으로 인해 한 마디로 꽉 막혀 있습니다.
2017년 이후 한국의 외교장관이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단적인 예가 될 텐데요.
조태열 외교장관이 다음 주 초 6년 만에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한·중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다음 주 초 중국을 방문합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을 방문해 한·중 외교장관회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 외교수장이 만나는 건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이후 처음이며, 한국 외교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2017년 11월 당시 강경화 장관 이후 6년 6개월 만입니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한·중 관계와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조태열 / 외교부 장관 (지난해 12월 장관 후보자 지명 직후)
- "한중 관계도 한미일 동맹 못지않게 중요한 관계이기 때문에 조화롭게 양자 관계를 유지해갈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오는 26일쯤 서울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이 최종 조율 중인 만큼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한 협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