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방부의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가 영토분쟁지역이란 기술이 발견돼 논란이 됐었죠.
올해는 민방위 교육 영상에 아예 일본 영토로 표기된 지도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방위 5년차 이상 대원이 시청하는 사이버교육 영상입니다.
영상 3분쯤엔, 지난 1월 일본 노토반도 지진 피해를 알리는 내용이 나옵니다.
문제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일본 기상청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넣었다가 수정된 부분입니다.
문제의 영상은 2월 말쯤 민방위 대원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영상을 제작하는 세 개 업체 가운데 한 곳이 미국 NBC 방송화면을 부주의하게 사용했습니다.
해당업체와 계약한 전국 시군구는 103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외부 전문가까지 불러 검수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행정안전부 관계자
- "10시간짜리 3개니까 30시간짜리 30시간이지 않습니까? 이거를 아주 집중해서 저희가 본다는 거가 핑계 같지만 쉽지 않은 일이고요."
국군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가 영토분쟁 지역이란 설명이 들어갔다가 삭제된 지 1년도 안 돼 벌어진 일입니다.
야당은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최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윤석열 정부에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를 지킬 의지가 있는지, 당연한 것마저 물어야 하는 국민의 마음은 찢어집니다."
이런 가운데 행안부는 오는 14일, 관공서와 학교를 중심으로 민방위 훈련을 합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강수연
#MBN #민방위 #사이버교육영상에독도일본영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