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밥에 싸 먹어요"...3년 만에 주목 받는 매미김치

기사입력 2024-05-10 10:31 l 최종수정 2024-05-10 10:33

이르면 이번 달 말부터 미국에 상륙하는 역대급 매미떼에 3년 만에 주목 받는 요리가 있습니다.
사진=브루클린 벅스 틱톡 갈무리
↑ 사진=브루클린 벅스 틱톡 갈무리

바로 따뜻한 밥이나 두부 위에 올려 먹으면 궁합이 좋다는, 매미 김치입니다.

수년 간 곤충 요리를 개발해온 한국계 미국인인 셰프 조셉윤이 만든 건데, 고춧가루에 매미 유충을 통째로 넣고 쪽파를 뿌려 살짝 버무리면 됩니다.
사진=브루클린 벅스 틱톡 갈무리
↑ 사진=브루클린 벅스 틱톡 갈무리

또 조셉윤은 버터를 두르고 매미와 아스파거스, 콩 등을 먹는 레시피도 소개했습니다.

올 여름 미국에 출현할 매미는 최대 1천조 마리로 예상되는데 조셉윤은 최근 NYT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멋진 시간"이라며 "매미를 바닷가재나 새우처럼 또 하나의 재료로 생각하고 싶다"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브루클린 벅스 틱톡 갈무리
↑ 사진=브루클린 벅스 틱톡 갈무리

과학자들에 따르면, 매미는 단백질은 물론 지방, 탄수화물 등도 다양하게 포함돼 있고, 일생 중 어느 시점에서나 요리해 먹을 수 있으며, 특히 화학 물질이나 살충제로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서 나온 경우 안전합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매미가 실제로 바닷가재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곤충으로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매미 섭취를 주의라고 권고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자료
↑ 사진=AP연합뉴스 자료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매미 유충도 메뚜기튀김이나 번데기와 다름 없다"부터 "미래 식량이라지만 그래도 못 먹겠다" 등

의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NYT는 앞으로 6주간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에 1조 마리 가량의 매미 떼가 출몰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다른 외신들도 올여름까지 주기성 매미(periodical cicada) 2종이 함께 지상으로 올라와 활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오늘의 이슈픽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