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 달 말부터 미국에 상륙하는 역대급 매미떼에 3년 만에 주목 받는 요리가 있습니다.
↑ 사진=브루클린 벅스 틱톡 갈무리 |
바로 따뜻한 밥이나 두부 위에 올려 먹으면 궁합이 좋다는, 매미 김치입니다.
수년 간 곤충 요리를 개발해온 한국계 미국인인 셰프 조셉윤이 만든 건데, 고춧가루에 매미 유충을 통째로 넣고 쪽파를 뿌려 살짝 버무리면 됩니다.
↑ 사진=브루클린 벅스 틱톡 갈무리 |
또 조셉윤은 버터를 두르고 매미와 아스파거스, 콩 등을 먹는 레시피도 소개했습니다.
올 여름 미국에 출현할 매미는 최대 1천조 마리로 예상되는데 조셉윤은 최근 NYT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멋진 시간"이라며 "매미를 바닷가재나 새우처럼 또 하나의 재료로 생각하고 싶다" 하기도 했습니다.
↑ 사진=브루클린 벅스 틱톡 갈무리 |
과학자들에 따르면, 매미는 단백질은 물론 지방, 탄수화물 등도 다양하게 포함돼 있고, 일생 중 어느 시점에서나 요리해 먹을 수 있으며, 특히 화학 물질이나 살충제로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서 나온 경우 안전합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매미가 실제로 바닷가재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곤충으로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매미 섭취를 주의라고 권고했습니다.
↑ 사진=AP연합뉴스 자료 |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매미 유충도 메뚜기튀김이나 번데기와 다름 없다"부터 "미래 식량이라지만 그래도 못 먹겠다" 등
한편, NYT는 앞으로 6주간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에 1조 마리 가량의 매미 떼가 출몰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다른 외신들도 올여름까지 주기성 매미(periodical cicada) 2종이 함께 지상으로 올라와 활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