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서 보잉기의 앞바퀴가 내려오지 않아 동체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또,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보잉기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보잉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잔디밭에 처박혀 있는 비행기 밑부분에서 불꽃이 타오르고, 위로는 검은 연기가 자욱합니다.
승객들은 공포에 질린 듯 비명을 지르며 다급하게 뛰어나옵니다.
세네갈 다카르 공항에서 보잉737 기종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이륙에 실패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애스킨 데미르 / 공항 관리 업체 최고 경영자
- "비행기가 제대로 이륙하지 못하자 조종사가 비행기를 다음 장소로 가져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는 엔진 1개와 날개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행기에 탑승 중이던인원은 승객 79명과 조종사, 승무원 등을 포함해 총 85명이었는데, 이 중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장 밥티스트 디옵 / 공항 관리 업체 통신 책임자
- "부상당한 승객들은 신속하게 치료를 받았습니다. 일부 부상은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사고 직후 공항은 폐쇄됐으나 상황이 정리되면서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하고 있으며, 보잉사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불과 하루 전에도 사고가 발생하는 등 연이은 사고 소식 속에서 보잉사는 항공 당국의 집중 관찰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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