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에서 노후화된 하수관로를 교체하던 중 작업자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작업자들은 병원으로 바로 옮겨졌지만 1명은 숨졌고, 다른 1명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공사 현장입니다.
출입통제선 안쪽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이곳저곳을 살핍니다.
오늘(9일) 오후 1시쯤 작업을 하던 중 인부 2명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구급차하고 소방차가 왔길래 뭔가 하고 나가 봤는데 사람들 웅성웅성해서 가 보니까 1명이 실려 나오고 있고요."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노후 하수관 교체 작업 중 갑작스럽게 쏟아진 토사에 깔린 인부 2명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중 50대 남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또 다른 60대 남성도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인부들은 작업 당시 보호구와 안전화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