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 국회 출입하는 서영수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첫 번째 소식부터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첫 전화통화를 했다면서요?
【 답변1 】
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건 건 어제 오후 2시 40분쯤이었습니다.
이 대표가 오늘부터 총선으로 미뤄온 치료를 받기 위해 휴가를 간다는 소식을 접한 윤 대통령이 안부 전화를 한 건데요.
이 대표도 윤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로 화답했습니다.
어제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등 현안과 관련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 질문1-1 】
지난번 영수회담이 추진되는 과정에서도 두 사람이 통화를 한 적이 있었잖아요. 그때는 직접 전화를 한 게 아니었나요?
【 답변1-1 】
네 지난번 통화는 양측 참모를 거쳐서 진행이 됐고요.
두 사람이 서로의 휴대전화로 직접 통화를 나눈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주당 관계자 역시 "윤 대통령이 전화를 직접 걸어 이뤄진 첫 통화라는 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 간 핫라인이 가동되기 시작한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영수회담 때 이 대표와 교류 의지를 강조한 만큼, 이번 통화를 계기로 두 사람의 소통이 더 잦아질지 주목됩니다.
【 질문2 】
국민의힘 상황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오늘 선출되죠?
【 답변2 】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2시 차기 원내대표 투표를 진행합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실시하게 됩니다.
원내사령탑 선거에 나서는 추경호, 이종배, 송석준 후보 3명은 어제 22대 당선인들 앞에서 정견 발표를 하며 표심을 호소했는데요.
지역구 당선인 90명 중 59명이 영남권인 만큼, 영남권 표심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질문3 】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누가 되더라도 과제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죠?
【 답변3 】
네 새 원내대표의 첫 번째 과제는 윤 대통령이 채 해병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했을 경우, 재표결에 대한 표 단속이 될 전망입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함께 비대위원 인선과 차기 당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도 시작해야 하고요.
'강성 친명'으로 분류되는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22대 국회 원구성 협상도 차기 원내대표의 몫입니다.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를 모두 가져오겠다고 벼르고 있는 만큼, 험난한 협상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 질문4 】
이런 와중에 어제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제 SNS를 엄청나게 많이 올렸더라고요?
【 답변4 】
네 홍준표 대구시장, 어제 하루에만 SNS에 다섯 차례나 글을 올렸습니다.
먼저 어제 아침에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향해 "당 대표 행세하며 전당대회 연기하려 하니 가관"이라며 "조속히 전당대회를 열어 당권을 넘겨주고 나가면 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최근 황 비대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늦출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건데요.
어젯밤에는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노욕에 찬 황 비대위원장을 사퇴시키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 질문5 】
홍 시장이 이렇게 전당대회 연기론에 반대하는 이유는 뭔가요?
【 기자5 】
차기 당대표 출마설이 계속되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향한 견제 차원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전당대회가 늦어질수록 총선 패배 책임론이 옅어지는 만큼, 한 전 비대위원장의 등판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인데요.
실제 홍 시장은 어제 SNS 글에서 "이번 당대표는 2026년 지방선거를 책임질 사람을 뽑는 선거"라며 "대선 경선 출마 예정자는 출마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유력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한 전 비대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와선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영수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