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신 지킬 조직은 검찰 밖에 없다고 판단"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인사에 깊숙이 관여할 것"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오늘(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실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실이 공동주최한 검찰개혁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폐지했던 민정수석실을 새로 만든 것에 대해 "검찰 장악을 위한 포석"이라며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이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 인사에 깊숙이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대표는 오늘(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레임덕'에 빠진 자신을 지킬 조직은 검찰 밖에 없다고 판단한 윤석열 대통령이 김주현을 민정수석으로 택한 이유는 뻔하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사법연수원 18기인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의 인사에 관여할 것이고, 후보자들이 검찰 대선배 앞에 머리를 조아릴 것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조 대표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의전용 장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윤 대통령이 정권 출범 초기 심복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민정수석이 갖던 인사검증권한까지 줬는데 이 권한을 원상회복시킬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김 수석이 대국회업무와 수사 지휘에 능한 '기획통'이라는 보도를 언급하며 "김 수석은 정권 유지를 위한 기획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면서 "야권 선거법 수사, 공안 사건 수사 등에서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만간 '검사가 검사질 하네' 현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민심 청취를 위해 민정수석실 부활을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7일) 신임 민정수석을 임명하며, "취임 이후부터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하다는 언론 사설과 주변의 조언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