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전국 곳곳에서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충북 청주에서는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휴게소 진입로에 정차한 트럭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희뿌연 연기를 내뿜는 화물차, 결국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어젯(7일)밤 10시 반쯤 경북 상주시 화서휴게소 부근에서 5톤짜리 냉동 식자재 트럭에 불이 났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화재 직후 곧바로 휴게소로 진입해 정차한 뒤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운전자는 '운행 중에 타는 냄새가 났고 확인해 보니까 불이 나고 있었다'라고…. "
인명피해는 없었고, 불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1시간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앞서 밤 9시 10분쯤엔 충남 천안에서도 도로를 달리던 5톤짜리 쓰레기 수거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불이 나자 곧바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전체가 불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뒷바퀴 쪽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10분쯤 충북 청주시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 세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 가족은 지체장애를 갖고 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는 걸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김정연 이수성
영상제공 : 시청자 송영훈·천안서북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