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명.
그제(1일)와 어제(2일) 노동절 연휴 이틀 동안 중국 내 이동 인구 규모입니다.
유명 관광지마다 사람들로 꽉꽉 들어차서 움직이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첫날에 이어 둘째 날인 어제도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구조대원들이 계단을 서둘러 올라갑니다.
이내 다친 사람들을 들것에 싣고 내려옵니다.
어제(2일) 오후 3시쯤 산시성 다퉁시 헝산에서 바위가 무너져내리며 등산객들을 덮쳤습니다.
▶ 인터뷰 : 헝산 등산객
- "산이 무너졌네. 어휴. 가자. 산사태가 나서 여러 명을 덮쳤네. 내려가자."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연휴 첫날인 1일 4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광둥성 고속도로 붕괴에 이어 둘째 날에도 인명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 유명 관광지들은 국내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관광객
- "저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 유적을 방문하고 중국의 웅장한 풍경과 아름다움을 경험하려고 아이들을 이곳으로 데려왔습니다."
독특한 조리 방식의 마라탕으로 유명한 간쑤성 톈수이시는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을 위해 아예 마라탕 전용 노선버스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동절 연휴 첫 이틀 동안에만 중국 전체의 지역 간 이동 인구는 6억 명에 달했습니다.
중국 CCTV도 연일 붐비는 관광지들을 보도하며 내수 활성화를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