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도가 분도를 추진하고 있죠.
이 중 북부 지역의 명칭을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정했는데,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북한과 접경지라는 낙인을 찍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 새 이름 발표 하루 만에 반대 청원에 3만 명이 동참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가 분도를 추진하는 북부 지역의 명칭을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정했습니다.
한 달여간 진행된 공모전에서 5만 2천여 개 이름이 접수됐는데, 그 중 '평화누리'가 최다 득표로 선정된 겁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도지사
- "아드님이 와서 상을 받으셨는데, (당선자가) 91세 되신 할머니라고 합니다. 고향은 경북 선산이라고 합니다. 다 같이 박수로…."
그런데 발표 하루 만에 온라인 반대 청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남양주 주민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분도가 주민 의견을 반영한 게 맞느냐며 '평화누리'라는 이름부터가 이념주의, 종북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청원에는 도지사 답변 요건인 만 명을 훌쩍 넘어 벌써 3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도민청원에는 분도나 새 명칭을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이 30여 건 잇따라 게시됐습니다.
여론이 악화하자 경기도는 '평화누리'는 최종 명칭이 아니며, 국민 관심을 확산하는 차원에서 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