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과 산타페 연작으로 2000년대 초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오치균 작가가 7년 만에 팬들 앞에 나섰습니다.
국내외 팝아트의 진수를 선보이는 전시도 열리는데요, 한 주의 문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청명한 가을 하늘과 대비를 이루는 먹음직스러운 감, 오치균의 캔버스에 가까이 가자 붓 대신 손가락으로 물감을 덧쌓은 특유의 '지두화' 질감이 느껴집니다.
'생각은 손으로, 몸으로 화폭에 즉발적으로 표현해야 진짜 나다운 작업이 나온다'는 오치균 작가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단 미술관과 함께 세상에 나왔습니다.
2000년대 초반 '오치균 시대'를 열었던 감과 사북 작품에 이어 완전히 새로운, 깨진 유리를 덕지덕지 붙여 만든 유리 조형은 파괴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이명순 / 오치균 미술관장
- "86년서부터 지금 2024년까지 거의 40년 가까운 작업에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작업의 다양한 작업들 40년여를 해왔던 그 작업들의 예죠. 이렇게 그러한 것들을 이제 볼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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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표현에 선명한 색깔.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기존 예술이 가진 권위에 반기를 든 팝아트.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 '콤바인 회화'의 창시자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미국 팝아트 거장 8인의 작품이 180여 점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포토 스팟 및 전시연계 프로그램 활동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는 등 팝아트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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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황제 펭귄 등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동물들이 트램을 타고 도시를 누빕니다.
생생하고 밝은 색채의 동물들과 다르게 인간과 도시는 회색빛으로 황량하게 펼쳐집니다.
기후위기에 직면한 환경에서 유토피아를 찾아 헤매는 동물들의 여정이 유쾌하게 담겨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