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2일)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도 진행됩니다.
이어서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각 위에 올려진 상판 구조물들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면서 난장판이 된 고가도로 공사 현장입니다.
처참하게 무너진 콘크리트 구조물은 철근을 드러낸 채 엿가락처럼 늘어졌습니다.
바닥 여기저기엔 부상당한 작업자들의 헬멧과 안전화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구조물이 교각 아래에 있던 화물차에 떨어지면서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창희 / 경기 시흥소방서 현장지휘단장
- "공사 중에 콘크리트 빔(상판) 구조물이 9개가 추락하면서 밑에 있는 차량, 차량 총 석 대가 파손됐는데…."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아직도 현장에선 요란한 경적 소리가 들리는데요. 상판에 깔린 작업 차량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무거운 구조물을 바로 들어 올릴 수 없어 사고가 난 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차량을 치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공사 관계자에 대한 조사와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늘(2일) 오전엔 국과수 등과 합동감식을 진행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yoon.kilhwan@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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