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내에서 초강경파로 분류되는 임현택 신임 회장이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최 회장은 자신의 SNS에 "얽힌 매듭을 잘 풀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정부와의 갈등 해결을 위해 대화하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임기 첫날인 오늘(1일) SNS를 통해 "국민과 환자가 걱정하지 않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거친 언행을 자제했지만 임 회장은 의협 내에서 대표적인 강경파로 분류됩니다.
불과 사흘 전에도 임 회장은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올바른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회장 선거에서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선명히 내세운 게 승리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지난 3월 26일 당선 직후)
- "보건복지부 장·차관에 대한 경질이 아니라 파면, 그게 이제 기본적인 조건이고 대통령의 사과가 동반돼야…. "
임 회장은 3년 임기를 시작함과 동시에 정부 정책에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의 법적 다툼에 대비해 의협 집행부의 전열도 정비했습니다.
통상 의협은 변호사 출신 법제이사를 2명만 선임했지만 신임 집행부는 법제이사를 4명으로 늘렸습니다.
임 회장은 내일(2일) 첫 상임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회무를 시작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