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성모병원, 이번 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비응급 수술 중단
서울 상급종합병원 의대 교수들이 예고한대로 오늘(30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나섭니다.
↑ 29일 오전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뒤 가운을 두고 떠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인 '빅5' 중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은 이날 하루 수술과 외래 진료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까지 매주 하루씩 휴진을 이어가기로 했고,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조만간 정기 휴진 여부를 논의합니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을 멈춥니다.
이와 함께 서울성모병원도 발맞춰 3일에 휴진할 예정이고, 건양대병원 교수들도 같은 날을 휴진일로 정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근무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루를 골라 쉬기로 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 이미 매주 금요일 휴진을 해온 충북대병원은 이번 주 금요일에도 마찬가지로 휴진합니다.
이외에도 고려대·충북대·충남대·건양대·계명대 등 주요 종합병원 교수들도 주 1회 휴진 방침입니다.
다만, 응급·중증 환자와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될 전망입니다.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정부는 교수들이 휴진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어제(29일) 브리핑에서 의대 교수의 사직 혹은 휴진에 따른 추가 인력 파견 계획을 설명하면서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의료대란 수준의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