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배우가 주연한 '범죄도시4'가 개봉 5일 만에 4백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앞선 2편과 3편에서 연이어 천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이 정도 흥행 속도면 이번에도 천만 관객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범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마석도 형사가 돌아왔습니다.
악당한텐 볼 때마다 시원한 '핵 펀치'를 선사하고, 관객에겐 허를 찌르는 유머로 웃음을 줍니다.
배우 마동석 씨와 김무열 씨 등이 출연한 '범죄도시4'가 개봉 닷새 만에 극장 관객 4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광역수사대 형사들이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이젠 식상해 질 때가 됐다는 우려를 딛고 오히려 전편의 관객동원 속도를 뛰어넘으며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동훈, 박세인 (범죄도시4 관객)
- "다 같이 빵빵 터지는 영화관 분위기도 즐기러 왔고요. 그리고 시원한 액션 장면도 많이 있는 거 같아서…."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범죄도시 시리즈는 2편과 3편이 연달아 천만 관객을 기록했는데, 이번에 또 한 번 기록적인 성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실에 대한 대리만족을 이끌어 낸 게 영화 흥행을 가능케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대중문화 평론가
- "범죄에 대한 분노나 공포가 상당히 커졌는데 공권력이 거기에 대해서 뭔가 대응하지 못한다는 불만도 있었고…. 그런데 영화 속에서 마동석 씨가 대중의 가슴을 좀 후련하게 해준 측면도 있고…."
오컬트 영화 '파묘'에 이어 '범죄도시'까지 흥행 홈런을 치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한국 영화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