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PC방에서 게임을 한 뒤 미성년자를 손님으로 받은 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고 업주를 협박해 돈을 뜯고 다시 업소에 몰래 들어가 수천만 원어치의의 명품 시계와 의류 등을 훔친 중고생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자료 |
청주 청원경찰서는 특수절도·공갈 혐의로 중·고등학생 6명을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군 등 2명은 지난 15일 오전 6시쯤 자신들을 성인이라고 속이고 청주시 율량동의 한 성인PC방에서 게임을 한 뒤 수백만 원을 주지 않으면 미성년자를 손님으로 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사장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B씨는 이들에게 30만원을 준 뒤 매장 문을 닫고 퇴근했습니다.
하지만 매장 내 B씨 주거 공간에 고가의 명품 신발 등이 있던 것을 본 이들은 친구 4명을 불러 10분 만에 문이 잠기지 않은 매장에 다
신고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특정해 하루 만에 모두 검거하고 이 가운데 동종 전과가 있는 3명은 구속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소년원에서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