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청 앞에 마련된 분향소 |
경찰이 경기도 김포시 공무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신원과 악성 글을 온라인 카페에 올린 민원인 2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포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3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 등 민원인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김포시 9급 공무원 C(37)씨에 대한 악성 게시글을 온라인 카페에 올리고 그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C씨와 관련한 악성 게시글을 온라인 카페에 올리고 김포시청 당직실에 전화해 협박한 혐의입니다.
경찰은 앞서 C씨 관련 게시글을 올리거나 민원 전화를 건 7명의 신원을 특정했지만, 이 중 5명은 단순한 항의성 민원이나 의견 게시 차원으로 판단해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B씨에게는 해당 혐의와 협박 혐의를 함께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습니다.
C씨는 지난달 5일 오후 3시 40분께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지기 닷새 전인 지난 2월 29일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로 차
당시 인터넷 카페에는 공사를 승인한 담당자라며 C씨 실명과 소속 부서명이 사무실 전화번호와 함께 올라왔고, 비난하는 댓글도 잇따라 달렸습니다.
김포시는 최근 C씨 유가족과 함께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 인정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 김성철 기자 / fola5@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