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도의원 질의 중 여성 국장에게 "콩 까먹는 소리" "지역 방언" 해명...지역 문화원 "그런 방언 없다"
↑ 강원도의회 전경
"콩 까먹는 소리 하지 마시고..."
지난 23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도정질문 시간에 한 도의원이 여성 국장에게 한 말입니다.
질의를 하던 중 A국장이 말을 더듬자, 도의원은 "옛날 그 콩 까먹는 소리 말씀 마시고, 쓸데 없는 소리 마시고 현재를 보자는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 강원도청 직원 게시판 갈무리
이른 본 도청 직원들은 도청 게시판에 "제가 설마 잘못 들었나요?, "보기 매우 불편했어요." 라는 등 질타하는 게시글이 이어졌습니다.
도청 공무원 노조는 오늘(25일)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 해당 의원이 도청 게시판에 올린 사과문
상황이 일파만파 커지자 해당 의원은 어제(24일) 도청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상심하셨을 국장님을 비롯한 공작자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고 시작한 사과문은 해명의 글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이어 " 발언은 지역 방언으로 질문 의도와 다른 답변에 대해 그 점을 지적한
것이지 국장님이나 공직자들을 폄하하는 등의 다른 의미는 전혀 없었다" 고 해명했습니다.
정말 지역 방언인지 알아보려고 해당 지역 문화원에 문의했더니 돌아온 답변은 "그런 방언은 없습니다."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