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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예방하는 저류지가 '영산강 정원'으로…나주시, 국가정원 꿈꾼다

정치훈 기자l기사입력 2024-04-24 09:20 l 최종수정 2024-04-24 09:50

【 앵커멘트 】
전남 나주를 관통하는 영산강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나주시가 홍수를 대비한 공간에 나무를 심어 평소 시민들이 찾는 정원으로 꾸미고 있는데요.
차후 순천만과 태화강 같은 국가정원 지정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나주 영산포 인근 영산강 저류지입니다.

대형 홍수에 대비해 물을 받는 공간으로 평소에는 갈대밭과 습지로 이뤄졌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이곳에 나무를 심어 정원으로 꾸몄습니다.

나주시가 환경부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되면서 56만㎡, 축구장 80개 넓이에 '영산강 정원'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장 지방정원 승격을 추진하고, 이어 환경부와 협의해 추가 공간을 꾸며 국가정원 지정까지 도전한다는 구상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한 그루, 한 그루 시민들이 나무를 기부해준 덕분에 처음부터 작은 묘목이 아닌 아름드리나무를 갖출 수 있었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윤병태 / 전남 나주시장
- "평상시에는 우리 시민들이 항상 찾고 또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겠다는 차원으로 국가정원을 최종적인 목표로 생각하고 (조성하겠습니다.)"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축제도 '영산강 정원'을 중심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영산강 변 꽃길부터 문화예술공연, MBN나주마라톤까지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준비합니다.

▶ 인터뷰 : 박명성 / 나주영산강축제 총감독
- "많은 대중이 이런 영산강 허허벌판에서 '이 정도의 기술력이 가능하구나' 이런 콘텐츠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주차장과 KTX 나주역에서 강을 건너 바로 축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다리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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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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