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되는 의정갈등, 메워지지 않는 의료공백/사진=연합뉴스 |
전공의 집단 사직이 두 달을 넘어가면서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이송할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병원 선정에 약 7분 간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지난 2월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119구급대원이 구급상황 관리센터에 병원 선정을 요청하는 건수는 1,4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1건)과 비교해 123% 증가했습니다.
이송 병원을 선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병원에 문의한 횟수도 늘었습니다.
병원에 문의하는 횟수도 평균 3.3회로 지난해 대비 0.5회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 관리센터에서 처리한 상담 건수는 3만3천6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 증가했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561건으로 2.5분마다 1건의 응급의료 상담을 실시한 셈입니다.
내용별로는 의료자원 정보 제공이 1만8,610건(55.3%)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각종 질환에 대한 질병 상담 8,235건(24.5%), 심정지 및 중증 외상 등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지도 3,495건(10.4%), 이송 병원 선정 문의 1,702건(5.1%) 등 순입니다.
부산소방재난본
송종익 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부산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응급 환자가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