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공개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KTX-청룡, 오늘(22일) 처음으로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고 시속 300km로 달리면, 지금 KTX보다도 20분 정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가 직접 탑승했습니다.
【 기자 】
시속 320km까지 운행할 수 있는 꿈의 열차 KTX-청룡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5~6개 역에 정차하는 기존 KTX와 달리, KTX-청룡은 정차역을 더 최소화했습니다.
그야말로 급행 중의 급행 열차입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KTX-청룡 열차를 타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7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 기존 KTX열차보다 24분가량 단축할 수 있습니다."
선로 문제로 일단 최대 시속 300km로 달리지만, 평택-오송 철도 공사가 끝나는 2027년부터는 최대 속도인 320km까지 낼 수 있습니다.
기차 2대를 연결하면 1,030명까지 탈 수 있고, 좌석 사이 공간과 중앙복도를 넓혀 승객 이동 시 불편함을 줄였습니다.
별도의 기관실 대신 객실 차량 아래 가속·제동장치가 설치돼 있어, 이상이 발견돼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기철 / 코레일 차량본부장
- "동력이 분산돼 있어 일부 동력 상실 시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가속, 감속 성능이 우수해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 환경에 매우 적합합니다."
KTX-청룡은 경부선과 호남선에서 다음 달 1일 4편의 열차가 운행에 들어가, 2028년 35편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