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우리나라를 방문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강남의 한 프랜차이즈 미용실에서 과도한 요금을 지불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 씨는 "일본인 친구가 한국 미용실에서 파마와 커트를 받았는데 비용이 80만 원이 나왔다"면서 영수증을 첨부했습니다.
A 씨는 "(친구가) 시술 전에 정확한 금액을 고지받지 못했으며, 신용카드 결제 시에도 서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친구는 한국어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지만 결제할 때 미용사가 말을 너무 빠르게 해서 추가 질문을 하지 못 했다. 또한 헤어 제품을 사라며 50만 원 가량 비용을 추가했지만, 친구가 안 산다고 한 후에 80만 원을 결제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이 금액이 상당히 비싸서 혹시 사기에 해당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고 글을 끝맺었습니다.
함께 첨부한 영수증에 따르면, 미용실에서 A 씨의 친구가 결제한 금액은 79만 9천 원입니다. 부원장에게 받은 펌 시술 비용이 44만 9천원, 커트 비용이 35만 원입니다.
해당 프랜차이즈 미용실 가격표를 보면 직급별로 상이하나 일반 컷은 3만 5천 원부터 시작합니다. 대표 상품인 '매직셋팅+컷'은 3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지난 2013년부터 미용실 외부에 정확한 가격을 표시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최고 150만 원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옥외 가격표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가지가 아니라 사기 수준이다”, “아무리 비싼 미용실이라고 해도 커트 35만 원은 납득이 안 된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