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을 돌파한 우리 영화 '파묘'가 중국에서도 인기입니다.
베이징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한시적으로 상영되는데도 순식간에 전 좌석이 매진됐는데요.
장동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18일 개막한 베이징 국제 영화제에 우리 영화 '파묘'가 초청됐습니다.
모두 5차례 상영되는데,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표가 동났습니다.
첫 상영뿐 아니라 나머지 4회차 상영분 표도 빠르게 팔려나가면서 영화제에 참여하는 전체 220편 중 5번째로 매진 속도가 빨랐습니다.
이번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파묘'를 비롯해 '여행자의 필요'와 '소풍' 등 5편입니다.
우리 영화들이 초청된 건 파노라마 섹션 부문으로, 수상작을 가리는 경쟁 부문은 아닙니다.
한국 영화를 향한 관심은 뜨겁지만, 중국 정부는 수년째 한국 콘텐츠 수입을 제한하는 '한한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이후 중국에서 정식 개봉한 한국 영화는 2021년 '오! 문희' 한 편뿐입니다.
그동안 중국 영화제에서 한국 최신작 상영이 극히 드물었다는 점에서도 이번 초청은 이례적입니다.
국내 영화계에서는 '파묘'에 대한 큰 관심이 '한한령' 해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