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의대 증원 관련 논란은 여전한 가운데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함께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들이 병원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빅5 병원은 전임의 정원 중 60% 가까이 계약을 맺었는데, 이들의 복귀로 진료 상황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함께 병원을 떠났던 일부 전임의들이 복귀하고 있습니다.
주요 100개 수련 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지난 2월 말 33.6%에 불과했지만, 지난 17일엔 55.6%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서울대와 세브란스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57.9%로 집계됐습니다.
전임의는 '수습 의사'인 전공의 과정을 마친 후 자기 분야에서 전문의 자격증을 따고 교수 등이 되려고 병원에 남아 세부 진료과를 전공 중인 의사를 말합니다.
전임의 정원 10명 중 5~6명을 확보한 만큼, 진료 현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일부 복귀 인원도 있지만, 이번 달에 군 복무를 마치는 공보의와 군의관이 병원들과 전임의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률이 상승한 것도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당장 사흘 뒤 의대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시작되면서 전임의들의 복귀가 진료 역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