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지검 수원고검 / 사진=연합뉴스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음주 회유'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검찰이 오늘(21일) "수사팀을 마치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며 재판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이날 언론에 낸 입장문에서 "민주당은 중대 부패범죄로 재판 중인 피고인의 일방적 주장을 아무런 근거 없이 사실로 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화영 피고인의 주장이 계속해서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음에도 (민주당은) 감찰, 탄핵, 국정조사, 특검, 검찰 해체 등을 거론하고 있다"며 "피고인의 1심 판결 선고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허위 사실로 수사팀을 음해하는 것은 검찰에 대한 부당한 외압을 넘어 법원 재판에도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해 7월 18일 피고인의 방북 비용 대납 진술이 법정에서 공개되자 피고인의 배우자가 민주당에 '남편이 압박받았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고 이후 법정에서 피고인을 향해 "정신 차려라"며 소란을 피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전 부지사 측의 법관 기피 신청과 옥중 노트 공개, 수사팀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청원서 국회 제출 등을 차례로 언급한 뒤, 이제는 피고인이 변론 종결을 앞둔 이달 4일 '검찰청사 음주 진술 조작'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수원지검 1313호 영상녹화실 / 사진=연합뉴스 |
한편 수원지검은 이달 18일과 19일 이 전 부지사가 검찰청사에서 술을 마셨다고 지목한 날짜의 출정일지와 호송 계획서 사본을 공개하고, 이 전 부지사가 음주 회유가 이뤄졌다고 주장한 영상 녹화실과 창고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