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증원에 N수생 이과 비율은 상승 전망"
↑ 2024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열린 지난달 28일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된 2022년 이후 이과생 비율이 처음으로 축소됐습니다.
오늘(21일) 종로학원이 '3월 학력평가 기준 2025학년도 고3 인문·자연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이과생 비율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3월 학력평가 기준으로 사회 탐구를 응시한 학생은 55.1%로 전년보다 2.3%p 확대됐습니다.
반면 과학탐구를 선택한 이과 학생은 44.9%로 전년보다 2.3%p 하락했습니다.
국어에서도 이과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언어와 매체' 응시율이 지난해 37.6%에서 이번 해 37.4%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문과 학생들이 많이 고르는 '화법과 작문' 응시율은 62.4%에서 62.6%로 늘었습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이과생 비율이 계속해서 확대돼 온 상황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3월 학력평가 기준으로 이과생 비율은 2022학년도 43.8%, 2023학년도 45.3%, 2024학년도 47.2%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이번 수능에 N수생이 많이 가세해 고3 학생들의 자연계열 학습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학 영역에서는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 비중이 43.4%에서 43.8%로 확대됐습니다.
반면 이과 학생들만 주로 응시하는 '기하' 과목 응시율이 2.7%에서 2.3%로 하락했습니다.
종로학원은 "최근 문과생들도 표준점수가 높게 나오는 점을 인식해 미적분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미적분 비중이 늘었다고 이과생이 늘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종로학원은 고3과 반대로 N수생들은 이과 비율이 지난 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본 수능에 이과 재수생이 많이 가세하면서) 고3 이과생의 점수는 3월 학력평가와 본 수능에서 격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