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인 지난 14일 초여름 날씨를 보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들이 백사장을 거닐며 바다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올 여름에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뒤편 포장마차촌을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 해수욕장 뒤편 무허가 포장마차촌을 올해 해수욕장 본 개장 전 철거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약 22년 전 포장마차촌에는 점포 70여 곳이 있었지만, 현재는 자연 감소해 34개 점포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곳은 바가지 요금, 비위생적 환경 등으로 논란이 빚어진 바 있고, 불법 시설물이라는 민원이 잇따르자 해운대구는 상인들과 논의해 올해 1월까지 2년 6개월 간의 유예기간을 둔 뒤 철거하자고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상인들이 올해 자진 철거를 거부하면서 현재 해운대구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구는 강제 철거에 앞서 점주들이 자진 철거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설득에 나선 상황입니다.
앞서 해운대구는 강제 철거를 위한 사전통지서를 발송했고, 업주들에게 원상회복 명령도 송달했습니다. 앞으로는 계고장을 발부하고 영장을 받는 절차만 남아있어 실제 대집행까지 필요한 행정 절차는 6월이면 마무리가 됩니다.
구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수욕장 본 개장 전에는 마무리가 돼야 해 강제 철거든 자진 철거든 6월 말까지를 총정리 기한으로 잡고 있다"며 상인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