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16일) 세월호 추모행사 대신 법원으로 향했는데, 법정에 들어가기 전 작심한듯 검찰을 공격했습니다.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청 방에서 술을 먹었다고 진술한 것을 놓고 "100% 사실"이라며 검찰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 술판' 발언의 화살을 검찰로 돌렸습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모였다"며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수원지검은 곧바로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는데, 이 대표는 어제도 "이재명 죽일 허위진술을 연습시킨 수원지검"이라고 주장하더니 오늘도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CCTV가 있었을 것이고, 출입자 기록을 확인하면 나올 것이고…. 제가 보기에 검찰의 이런 태도로 봐서 이화영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입니다."
특히 "공범들은 접촉 금지인데, 술판을 벌이고 했다는 것은 검사의 승인 없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관계자는 "공범을 모아 대질조사를 한 것이지 교도관들이 입회했는데 어떻게 술 반입을 하느냐"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수원지검에 이들이 조사를 받은 날 출장 기록과 음식값 결제 내역 등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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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