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
한국바둑의 간판인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2년 연속 맥심커피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신진서 9단은 어제(15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김명훈 9단에게 23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대 0으로 승리해 입신 최강자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지난 9일 열렸던 결승 1국에서 17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얻은 신진서 9단은 이번 승리를 통해 김명훈 9단과의 상대전적도 13승 3패로 크게 벌리는데 성공하며 우승 상금 5,000만 원도 챙겼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이원영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신진서 9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연패와 함께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퇴ㆍ5차례), 박정환 9단(4차례)에 이어 최철한 9단과 함께 맥심커피배 최다우승 공동 3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신진서 9단은 “입신 중에 최고의 입신을 가리는 맥심커피배에서 연패를 했기 때문에 굉장히 뿌듯하다"며 “올해 시작을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최근 세계대회에서 졌기 때문에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결승 2국에서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최상인 동서식품 홍보상무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 프로기사협회장 등이 참석해 결승 대국자들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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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우승을 차지한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시상식은 오는 29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립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