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반도체 보조금 6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조 조 원을 지원합니다.
미국 기업인 인텔과 대만의 TSMC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삼성에게 64억 달러, 우리 돈 9조 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85억 달러 지원을 받았던 인텔, 66억 달러의 대만 TSMC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하지만 미국 투자 금액 대비 보조금 비율로 따지면, 삼성이 받는 보조금은 이 2개 회사보다 높은 편인 14%에 달합니다.
지난 2022년부터 삼성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 규모 투자로 미국 시장 공략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그레그 애벗 / 미국 텍사스주 주지사 (지난 2022년)
- "이번 건은 외국이 텍사스에 직접 투자한 가장 큰 금액입니다. 감사합니다, 삼성!"
중국과의 기술 패권 대결이 격화하자 미국은 첨단 기술의 핵심인 반도체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안보 위험으로 간주해왔습니다.
이런 지원을 통해 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제 안보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중국 내 생산라인을 보유해 반도체는 5% 이상 확장할 경우 보조금을 반환해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심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