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유독 오래된 근대 건축물과 유산이 많은 도시죠.
인천시가 시민들은 잘 몰랐던 근대 초기 건물들을 하나씩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있는데요.
시민 호응이 기대 이상이라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화가로부터 시민들이 그림의 구도를 배웁니다.
강의실 밖으로 나와 배운 대로 스케치북에 주변 풍경을 그려 봅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저택을 해방 후 인천시장 관사로 쓰다 수십 년 만에 문화공간으로 새로 꾸민 곳입니다.
▶ 인터뷰 : 강진별 / 수강생
- "처음이라서 어렵기는 한데 좀 더 색다른 경험인 것 같아요. (동네에) 더 애착이 든다고 해야 할까."
1938년 지어졌다고 알려진 또 다른 옛 인천시장 관사입니다.
마을합창단 연습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김영신 / 마을합창단원
- "여기는 (합창단 가입) 문턱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고 제목이 마을합창단이라 더 정감 있고 더 좋았어요."
1901년 외국인 사교공간이었던 '제물포 구락부'는 근사한 전시공간이 됐습니다.
'구락부'는 영어 '클럽(club)'의 근대 우리말 표기입니다.
세 곳에서 진행된 각종 프로그램에 2020년부터 시민이 11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정은 / 인천시 문화유산과장
- "공간이 지워지면 기억도 사라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시민들께 좀 가깝고 좀 더 다양하게…."
인천시는 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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