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10도가량 높고 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충북 진천에서는 차량 화재로 1명이 사망했고, 경남 통영에서는 40대 여성이 바다에 빠져 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창한 산 중턱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나옵니다.
헬기와 함께 산불진화대원들이 투입돼 산불 진화에 나섭니다.
오늘(13일) 오후 1시 37분쯤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경북 영천과 충북 제천, 전북 무주와 충남 공주 등 전국 곳곳에서 잇달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림청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발령하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트럭 1대가 농로 옆 논에 빠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트럭에 붙은 불을 꺼보지만, 차체는 이미 심하게 타버린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 0시 5분쯤 충북 진천군 덕산읍의 한 논길에서 트럭이 불에 타 탑승자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해양구조대원들이 한 여성을 바다에서 건져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오늘 오전 6시 28분쯤 통영해양경찰이 경남 통영시 미수항 앞바다에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구조된 40대 여성은 즉각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해경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영상제공 : 산림청, 충북 진천소방서, 통영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