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허브 야심 속 중국인 자금 유입 여부 주목
↑ 가상화폐 기념주화 / 사진=연합뉴스 |
홍콩이 이르면 오는 15일 양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오늘(13일) 전했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당국이 이번 달 이내에 아시아에서 처음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증권 당국은 비트코인 ETF는 승인했으나 이더리움 ETF는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홍콩은 가상자산 기관들의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시스템을 발표했습니다.
홍콩의 ETF 승인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 당국이 이번 해 1월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자 이번 해 가상화폐 시장은 부흥기를 맞았습니다.
미국의 11개 ETF는 현재까지 약 590억달러(약 81조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고, 이 가운데 블랙록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순유입된 자금만 단 석달 만에 15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원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과 주식 침체로 투자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홍콩 당국이 암호화폐 ETF를 승인하면 대륙의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3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4.7% 하락한 약 6만7000달러에, 이더리움은 32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