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패배로 한동훈 비대위가 해체되면서 지도부 공백 상태인 국민의힘은 비상입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다음 주 중진들을 만나 수습 방안을 논의하는데, 당내에선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홀로 지도부를 이끄는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지도부 재편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 "중진 당선자들하고 당 수습 방안에 관해서 (다음 주 월요일) 10시쯤 간담회를 하겠습니다. 중진 의원님들의 고견을 들어 참고하고…."
당내에선 조기 전당대회에 힘을 싣는 분위기입니다.
한 중진은 "윤석열 정부 2년간 비대위 체제만 세 번"이라며 "조기 전당대회로 당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새 원내대표 체제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윤 권한대행의 임기인 다음 달 29일 전에 당선자 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다음 7~8월 조기 전당대회를 여는 방안입니다.
영남 4선으로 계파 상관없이 소통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김도읍 의원과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대출 의원 등이 새 원내대표로 거론됩니다.
지도부 공백 상태인 만큼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3개월 이내 관리형 비대위를 통해 조기에 당대표를 선출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반면 6개월 이상 중장기 비대위를 통해 혼란 수습에 집중하고 10월 이후 전당대회를 하자는 주장도 나옵니다.
차기 당대표로는 6선 주호영 의원과 5선 대열에 합류한 나경원 의원, 낙동강 벨트를 탈환한 4선 김태호 의원 등이 오르내립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기자
- "당을 서둘러 안정시켜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만큼 새 지도부 구성 방식을 두고 당내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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