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에서 사격 훈련 도중 오발 사고가 나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누구의 총에서 총알이 발사됐는지 확인되지 않으면서 경찰도 자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민성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 본관입니다.
최근 이곳은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8일 오전 10시쯤 남태령 사격훈련장에서 오발 사고가 났던 겁니다.
당시 특공대는 이동하며 사격하는 대테러 대응 훈련 중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총에서 총탄이 발사돼 대원 한 명이 왼쪽 팔꿈치 아랫부분에 관통상을 입고 왼쪽 허벅지에 총알이 박혔습니다.
곧바로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진 이 대원은 수술을 받았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근접 전투 대형 훈련을 하기 때문에 그런 훈련 과정에서 사격 훈련을 하다 보면 원치 않는 일들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저희가 항상 조심합니다."
다만, 격발된 경위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부상을 입은 대원의 총에서 격발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정확히 어느 대원의 총에서 발사됐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총기 결함의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어 국과수도 정밀감식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최민성/ 기자
-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는 당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방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