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할 6명의 태극 궁사를 선발했습니다.
'베테랑' 김우진과 '여제' 임시현이 남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무명의 선수들이 파란을 일으키며 한국 양궁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리 올림픽에 나설 6명의 태극궁사가 당당한 자세로 손가락 다섯 개를 펼칩니다.
올림픽 양궁에 걸린 다섯 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겠단 포부를 담은 겁니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단 국가대표 선발전은 이번에도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오진혁과 최미선 같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잇달아 고배를 마시는 이변이 벌어진 겁니다.
특히 여자부는 무명에 가까운 전훈영과 남수현은 물론,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이자 선발전 1위를 차지한 '새로운 여제' 임시현까지도 모두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입니다.
▶ 인터뷰 : 임시현 / 한국체육대학교
- "같이 합을 안 맞춰본 선수들이다 보니까 단체전 하면서 합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둘 것 같고, 열심히 하면 (단체전) 10연패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맏형으로 선수단을 이끌며 3번째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베테랑 궁사' 김우진은 다른 나라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세계 최강을 유지한단 각오입니다.
▶ 인터뷰 : 김우진 / 청주시청
- "세계와의 격차를 점점 더 벌려가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것만 한다면 굳이 (다른 나라가) 견제된단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 인원 출전이 유력해지며 파리 올림픽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
세계 최강 태극 궁사가 금빛 화살을 쏘며 한국 체육의 자존심을 세울지 이목이 쏠립니다.
“한국 양궁 파이팅!”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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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그래픽: 유영모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