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술을 마시며 카드 게임을 즐기는 홀덤펍이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게임에 사용하는 칩을 현금으로 교환해주는 불법 도박도 판을 치고 있습니다.
경찰이 의정부에서 불법 홀덤펍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업주와 손님 등 28명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홀덤펍 매장을 급습합니다.
대형 테이블에선 카드 게임이 한창입니다.
- "손, 바닥으로 내려주세요. 테이블 바닥으로. 의정부경찰서에서 왔어요."
4년 전 문을 연 이 매장은 SNS를 통해 참가자들을 모집했습니다.
게임에 사용한 칩은 돈을 받고 환전해줬는데, 10~20% 정도의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즐기는 일반 음식점인데, 현금을 받고 칩을 환전해주는 건 불법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에 적발된 매장 앞에는 현금 거래는 불법이라고 적혀 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곳곳에 CCTV를 설치해 확인된 손님만 받는 방식으로 경찰 단속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3개월간의 잠복수사로 현금이 사용된 증거를 수집했습니다.
매장 4곳의 압수수색도 하룻밤 사이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우식 / 의정부경찰서 범죄예방 질서계장
- "도박 범죄 같은 경우는 한 군데 먼저 단속하면 관내 업소들한테 소문이 나기 때문에 한 번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자금추적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하고, 단속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경기 의정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