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6일 낮 12시 37분께 충북 제천시 고명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25t 화물차에서 불이 나 1시간 10여분 만에 꺼졌다.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진임. / 사진 = 연합뉴스 |
소방청은 장거리 운행 등이 증가하는 나들이 철을 맞아 차량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내연기관 차량 화재는 총 1만 93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509명(사망 79명·부상 430명), 재산 피해는 1천41억 원입니다.
내연기관 차량 화재는 2021년 3천517건, 2022년 3천680건, 지난해 3천736건으로 매년 증가했습니다. 사망자도 2021년 19명에서 지난해 31명으로 늘었습니다.
발화 원인으로는 기계적 요인이 33.2%로 가장 많았고, 전기(20.4%), 부주의(17.9%) 등의 순이었습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일반도로(48.1%), 고속도로(19.7%), 주차장(18.5%) 등입니다.
전기차 화재도 2021년 24건에서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이 기간 전기차 화재의 약 절반은 운행 중에 발생했습니다. 이어 주차 중(25.9%), 충전 중(18.7%), 정차 중(3.6%) 등의 순입
최홍영 소방청 대응조사과장은 "장거리 운행 전에 엔진오일 등 차량 상태를 점검해야 하고, 가스·손소독제·라이터 등 화재 위험이 있는 물질을 차 안에 오래 두는 것은 위험하다"며 "주유소 내 흡연 금지나 차량용 소화기 비치 등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